본문 바로가기
트렌드

스마트 워치 : 실용적인 가성비에서 명품 프리미엄으로

by 엘라트리니티 2022. 12. 15.

스마트 워치도 가성비가 아닌 프리미엄으로


사실 ‘가성비’와 ‘프리미엄’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가성비를 따진다는 것은 무조건 싼 물건만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고 지불한 돈에 비해 높은 가치를 가진 상품을 원한다는 것이며 프리미엄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그에 준하는 또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면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최근의 스마트워치의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이미 일반인들이 충분히 편리함을 느낄 정도의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세부적인 기능의 우수함은 사실 전문적인 개발자가 아니면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이며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생산제조 브랜드 업체에서 4세대까지 개발한 스마트워치의 기능은 이미 ‘가성비’면에서는 업체끼리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패션 브랜드로 명성을 떨치던 대형 브랜드들이 스마트 워치 시장에 진입하여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구찌(Gucci)의 i.am+ 스마트 워치,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땅부르 호라이즌, 몽블랑(Montblanc)의 Summit 2 시리즈, 알마니(Armain)의 Smart Watch 3가 그것이다.

구찌 스마트 워치 : Will.i.am 에디션


Gucci는 유명 뮤지션 will.i.am의 i.am +와 협력하여 Baselworld 2019에서 기존 스마트 폰 없이도 독립형 시계가 작동하여 시중의 다른 스마트폰 및 스마트 워치와 차별화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찌 스마트 워치는 전화통화,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음악과 앱을 저장하고, 건강관리, 음성 명령으로 개인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디자이너 will.i.am은 제품 시연회에서 다음과 같이 인터뷰했다. “i.am +와 Gucci Timepieces는 무한한 웨어러블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세련되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장치를 만들 때 이 범주를 정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나는 “패션학(Fashionology)”이라는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패션(Fashion)과 기술(Technology)의 세계관의 결합인데 이것이 바로 구찌와의 콜라보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입니다.”

will.i.am은 구찌의 Black Eyed Peas에 합류하기 전에 기술과 패션에 관여해 왔으며, 이전에 LA의 패션 디자인 및 상품 연구소에서 공부했다. 올해 Harrods에서 코카콜라(Coca Cola)와 함께 친환경(Ecocycle) 의류를 출시했다

 

구찌(Gucci)의 스마트 워치 : i.am+ 에디션

 

루이비통 스마트 워치 : Tambour horizon 에디션

 

루이비통은 프랑스의 하이엔드 명품 패션 브랜드이다. 줄임말로 LV(엘 브이) 라고도 불린다. 오랜 기간동안 명품 브랜드중 총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이며, 명품을 잘 모르는 사람도 루이비통은 명품이라는 사실을 알 정도로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대명사 격으로 통하는 브랜드이다. 에르메스, 샤넬과 함께 3대 명품 브랜드로 통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루이비통의 태생은 귀족적 유전자로부터 출발하며 여행 트렁크 만드는 기술과 그 헤리티지(Heritage)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루이비통의 정식 회사명인 Louis Vuitton Malletier에서 Malletier는 Malle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여기서 Malle이 트렁크를 뜻한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로 인식되어 있고, 카테고리별로 자체 공방을 가지고 있으며 외주생산을 하지 않는 매우 스펙트럼이 넓은 브랜드이다.

이런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 루이비통 역시 스마트 워치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올해 2020년에는 봄-여름 남성 프리컬렉션 시즌을 맞이해 스마트 워치 땅부르 호라이즌(Tambour horizon) 에디션을 공개했다. 루이비통의 남성복 컬렉션의 예술 감독으로 일해온 패션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 버질 아블로가 밀리터리 스타일을 반영해 블루 모노그램 패턴으로 디자인 한 것이 특징이다.

루이비통(Louis Vuitton)의 스마트 워치 : 땅부르 호라이즌(Tambour Horizon) 에디션


몽블랑 스마트 워치 : Summit 2 에디션


몽블랑은 원래 명품 브랜드라기보다는 명품 만년필, 시계, 가죽 제품, 보석으로 유명한 독일의 브랜드이다. 사실 시계 업계에서의 입지는 조금 애매한데, 초반에는 ETA사의 무브먼트를 공급받는 패션 시계 브랜드 정도로 인식됐으나 미네르바를 인수한 후 내놓는 자사 무브먼트 제품군은 퀄리티가 매우 높아졌다. 아직 일부에선 패션 시계쯤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없지 않으나 이미 패션 시계 수준은 뛰어넘은 지 오래다. 시계가 가죽제품 등에 비해 후발주자인 만큼 몽블랑 본사에서도 매우 신경쓰는 제품군이고, 그리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시계 업계에서의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이러한 몽블랑에서도 남성 및 여성용으로 개발된 프리미엄 소재와 최첨단 기술로 구현된 Summit 2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 컴팩트한 유니섹스 디자인의 42mm 케이스는 클래식 몽블랑 시계의 기품을 손목에 더해주는 동시에 Google의 Wear OS 가 제공하는 최신 기능을 자랑한다. 또한 몽블랑 전용 타임시프터 앱은 시차적응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과학 실험으로 효과가 입증되어 우주비행사 및 엘리트 스포츠 선수가 사용하는 방법을 기반으로 완성된 이 기능은 사용자가 새로운 시간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카페인 섭취 조절, 이상적인 취침 시간 및 조명 노출 일정을 통해 새로운 시간에 대해 신체를 빠르게 적응시킬 수 있다.

 

몽블랑(Montblanc)의 스마트 워치 : Summit 2 에디션


알마니 스마트 워치 : Smart Watch 3 에디션


알마니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에 의해 만들어진 이탈리아의 고급 패션 하우스이며 과거에는 아르마니라고 불렸다. 정식명칭은 Giorgio Armani S.P.A.로 몇 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정장부터 싸고 좋은 퀄리티의 캐쥬얼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 중인 패션하우스다. 퀄리티와 가격에 따라 브랜드가 나뉘는데 그중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Giorgio Armani와 Emporio Armani가 있다. 패션 업계에서 상당히 권위있는 브랜드로, 메인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 외 여러 자매 브랜드, 화장품, 리조트, 고급 레스토랑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아르마니라고 총칭된다.

알마니에서 선보이는 스마트 워치는 외형적으로는 매트 블루 스테인레스 스틸 43mm 케이스, 스테인레스 스틸 브레이슬릿 디자인을 적용하였다. 기능적으로는 퀄컴 스냅드래곤을 채택하고 블루투스 스마트 기기 연결과 저전력 배터리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선택할 수 있으며 문자, 이메일, SNS 기능, 시간 및 캘린더와 심박수 추적, GPS, 방수기능 및 음악재생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알마니(Armani)의 스마트 워치 : Smartwatch 3 에디션


스마트 워치의 기능은 점점 고성능이 되어 가겠지만 제조업 수준에서의 성능은 상향평준화가 진행될 것이다. 즉 어떤 스마트 워치를 사도 기능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거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표방하는 비전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가치 스펙트럼을 제공하면서 단순히 스마트 워치를 ‘차는’시대가 아닌 브랜드를 ‘차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