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밀레니얼 세대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데 이들 집단이 사회의 주 활동 계층이자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면서 정부나 기업 및 사회 전 분야가 밀레니얼 세대를 주목하게 되었다.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으로 인해 식생활 부문의 시장은 급진적인 변화를 겪게 되었는데 식생활 변화를 주도한 대표 주자는 바로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이다. 최근의 가정간편식은 집밥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품질로 밀레니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이들을 타겟팅한 CJ 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은 약 250여 종에 이르고 종류도 삼계탕·순댓국·감자탕 등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보양식과 특별식까지 다양하다.
미리 손질된 재료가 배달되는 ‘밀키트(Mealkit)’형 제품의 인기도 급증했다. 신조어인 밀키트는 Meal(식사) + Kit(키트)의 합성어로 의미로 쿠킹박스, 레시피 박스라고도 불리며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과 조금 다른 개념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밀키트 업체 이용 건수는 2019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53%나 증가했다. 여성보다 남성의 이용률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도 이색적이다.
또한 각종 유통사들의 실적도 좋았는데 G마켓에서 판매하는 밀키트 ‘쿠킹박스’, GS리테일의 ‘심플리쿡’의 매출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필요한 식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해 신속하게 배달받는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이용률도 2019년 두드러지게 급증했다. 현재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로 잘 알려진 업체는 ‘마켓컬리’, ‘헬로네이처’가 있으며 기존 유통사들도 신선식품 새벽 배송에 빠르게 뛰어들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유기농 식품을 효율적으로 구매하는 수단으로 신선 배송을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식품시장의 변화는 주방용 소형 가존의 인기 순위도 바꿔놓았다. 대표적인 제품이 에어프라이어다. 사실 이 제품은 2011년 필립스가 기름 없이 원재료의 지방성분으로 요리한다는 컨셉으로 내놓은 제품인데 가격이 비싼 데다 막상 활용할 냉동식품류의 종류가 다양하지 못해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소형 주방 가전 중 유래없는 인기를 자랑하며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요리를 준비하는 수고로움보다 가족과 즐기는 시간을 더 중요시하게 여기며 번거로운 부분은 외부의 도움을 받지만 경험적인 요인은 완전하게 포기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렇듯 20세기의 가족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신세대, 21세기형 밀레니얼 세대의 가족 라이프스타일은 한국 소비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으며 기업과 시장은 이들 세대에 대한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새로운 시야와 혁신으로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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