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된 시대, 이제 소비자들은 구매하는 기성품보다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핸드메이드 된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더 선호하는 시대가 된 듯 하다. 단순한 결과물만이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의 얻는 나만의 경험과 고유한 가치를 더 중시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 구매했던 다양한 기성 생활용품들을 이제는 직접 만들어서 나만의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갖춘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DIY 분야는 정말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목공분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물론 다른 DIY 분야에 비해 여전히 많은 장비와 도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통 집 근처의 공방을 대여하여 제작하게 되지만 제작만 해 놓으면 이보다 보람있는 DIY 분야는 손에 꼽는다. 셀프 목공 인테리어를 제작할 때는 나무의 종류를 선별하는 것이 첫 번째가 된다. 단순히 좋은 재료뿐만 아니라 만들고자 하는 제품에 적합한 재료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본 포스팅에서는 목공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재료들을 알아보고 장단점을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집성목
원목만으로는 넓은 판재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고주파를 이용해서 목재를 붙여 넓게 만든 것 집성목은 미송, 참나무, 고무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하다. 판재가 넓어서 가공하기도 좋고 원하는 치수와 모양을 쉽게 만드는 장점이 있고 만들기 전에 목재 고유의 결점인 옹이 등을 제거했기 때문에 가구 제작이 쉽다. 다만 목재의 결합부분이 떨어질 수 있고 나무를 이어 붙였기 때문에 무늬가 일정치 않다는 것이 단점이다. DIY 작업에는 특히 미송집성목을 많이 사용하며 규격은 여러 가지이나 두께 18T(mm) 짜리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집성목은 소품가구에 많이 사용하며 학생용 가구, 식탁, 의자, 서랍재 등으로 사용한다.
MDF(중밀도 섬유판, Medium Density Fiberboard)
목재의 섬유를 분쇄(자잘한 잡목들, 품질이 떨어지는 저렴한)하여 접착제와 혼합, 성형시킨 판재, 합판이나 목재 대용으로 많이 쓰인다. 가격이 저렴해서 가구용 재료로 많이 사용,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사용되는 접착제는 인체에 유해하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는 쉽게 휘고 나사가 헐거워지는 단점이 있다. MDF는 도장을 제대로 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판재의 규격은 1220*2440mm가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두께는 3, 6, 9, 12, 15, 18 mm 등 제법 다양한 두께의 판재들이 있다.
[장점]
- 전체 가구의 30%
- 섬유의 함량에 따라 저, 중, 고로 나뉨
- MDF는 3mm 단위로 3mm~30mm의 10가지 두께가 존재함.
- 가공이 잘됨 (나뭇결이 없는 목재)
[단점]
- 표면에 하얀 섬유질이 보이며 먼지가 잘 날림
- 인체 유해 성분(접착제의 양이 목재중 가장 많음)
- 수분에 약함(페인트 코팅 필요) – 접착 계면 활성이 저하됨
- 보통 일반 원목자재는 나뭇결 때문에 수분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과정이 지속되는데 MDF 종류의 경우 수분을 한번 흡수하면 1.5~2배까지 부피가 팽창하고 복구가 안됨
파티클 보드(PB, Particle Board)
파티클 보드는 목재, 대나무, 아마, 사탕수수 등의 리그노 셀룰로오스 성분을 재료로 기계적으로 분쇄하여 파티클로 만든 다음 건조시키고 접착제를 혼합하여 성형시킨 후 열압하여 만든 판재를 말한다. 가격이 저렴해서 가구용 부자재로 많이 사용된다. 우리나라에는 1960년대 초에 최초로 도입되며 초기에는 인정받지 못했으나 지금은 가구용재로 많이 쓰이고 있으며 MDF와 거의 유사한 장단점을 가진다.
30%의 가구에 사용되며 대중성이 높으며 대기업에서는 최근에 코팅하는 기계를 도입하여 자동화가 되었으며 중소기업은 여전히 수작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품질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40~50년 전에 싱크대 목재(가구, 사무용품)로 많이 사용했었으며 방수 효과를 위해 필름지 사용하였으나 워낙 무거워서 원목집에서 속여 팔던 악습이 있기도 했다.
합판(Plywood)
합판이란, 목재를 얇은 판 즉, 단판으로 만들고 접착제를 사용하여 인접하는 층의 단판의 섬유방향에 서로 직교하도록 홀수로 적층하여 접착시킨 판을 말한다. 갈라지거나 휘는 등의 목재의 단점을 보완하여 가구의 부자재로 많이 사용. 합판의 규격에는 여려가지가 있으나 가구 제작에는 48(12202440mm)를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규격에는 3, 6, 9, 12, 15, 18mm 등이 있는데 3mm 합판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10가지 이상의 종류가 있으며 동일한 소재로 만들어서 이름이 붙는다. (~합판) 현재까지 여러 가지를 섞어서 만든 합판은 없으며 단일목재로 제작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제작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원통형의 목재를 한쪽에 회전축, 한쪽에 모터를 연결하여 고정시키고 대형 나이프를 이용하여 얇게 표면을 깎아낸다. 이때 대형칼의 위치로 깊이를 조절한다. 이 때 중간중간에 나뭇결과 옹이구멍이 나타나게 된다. 합판은 홀수겹(3,5,7,9,11…)으로 나뭇결을 교차시켜서 제작하는데 이는 강도를 증가시키고 변형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판재의 앞뒤가 동일한 결을 가지면 미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보통 d=1.5~5mm 내부의 강도도 고려해서 두께를 정한다.
합판의 종류와 두께는 3~18mm로 다양하며 최대 30mm까지 생산된된다. 나왕 합판은 동남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쪽에서만 제작되며 미송 합판은 온난/냉한 지방에서도 다 잘자란다. 그래서 원산지를 표기하며 미송, 러송(소송), 뉴송 등이 있다. 자작 합판은 껍질기 하얀 것이 특징이며 혹한 지방, 러시아가 최대 원산지(약 90%)를 차지하며 북유럽의 노르웨이 핀란드에서도 제작한다. 베니어 합판(베니어=합판)은 시장에서 약 5%로 정도로 측면의 미용성이 떨어진다. 마지막으로 고로쇠 나무는 자작 나무과이긴 하나 미묘하게 다르며 원산지가 거의 정해져 있어서 표기를 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원목
일반적으로 가구에 쓰이는 세계 4대목은 참나무(Oak, 도토리/상수리 나무), 장미목(Rose) – 수입종, 단풍나무(Maple)-동서양 종자가 약간 다름,가 있으며 주방가구에는 티크(Teak)와 장미목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밖에도 호두나무(Walnut-국산이 좀더 밝음), 너도밤나무(Beech), 오리나무(Elder-오리마다 하나씩 심는), 자작나무(Birch), 벚나무(Cherry), 물푸레나무(Ash), 포풀러나무(Poplar), 참피나무(Basswood)등이 있다. 원목은 결에 평행하면 밝고, 결에 수직하면 어두운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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