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가구 스트리밍 서비스 : 브룩(Brook)

요즘 소비자들은 스트리밍 라이프를 원하며 이러한 생활양식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가 ‘경험’을 중시하는 것이다. 최근 젊은 소비자는 경험의 선택 과정에 전문가의 추천과 조언을 통해 남들과 다른 좀 더 특화된 나만의 취향을 원하고 있다. 스트리밍(Streaming)이란 ‘흐른다’는 뜻으로,본래 인터넷에서 음악,드라마,영화,소설 등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콘텐츠 전송 방식을 의미한다. 이렇게 콘텐츠에서 시작된 스트리밍이 생활의 다양한 영역까지 확대되어 서비스되고 있다.

즉, 전문가가 큐레이션한 스타일을 선택하거나 정기적으로 배송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월정액 형태의 구독(Subscribe)형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며 그 분야는 실로 다양해서 헤아리기 어렵다. 본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스트리밍 서비스 중에서도 가구(Furniture)를 렌탈하여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현하는 외국 스타트업인 브룩(Brook)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외국 가구 렌탈 스타트업 – 브룩(Brook)

사실 가구 렌탈 서비스 자체는 예전부터 있어왔던 사업 모델이었고 크게 색다를 것은 없다. 하지만 그 성장률을 보면 사회의 트렌드가 반영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밀레니엄 세대로 알려진 20~30대 젊은 층들의 혼인률 및 출산율이 감소하고 1인 가구가 대폭 증가하게 되면서 개인의 주거비용 절감 및 커스터마이징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먼저 브룩의 서비스를 살펴보면 1주일 내에 구입한 가구는 무료로 교환하거나 환불이 가능하며 인테리어 전문가의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미국 전역 어디든 2일 이내로 배송하는 빠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가정 뿐만 아니라 오피스 전용 가구도 대여하며 다양한 컨셉으로 인테리어된 전용공간을 임대해주기도 한다. 이 때 수십가지의 컨셉으로 구성된 임대공간은 브룩의 홈페이지에서 3D 가상모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룩(Brook)에서 제공하는 렌탈공간 3D 프리뷰 서비스

사실 실용적으로만 보자면 가구를 구매하고 오랫동안 잘 관리하여 쓰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선택보다는 좀 더 가치 있고 납득할 수 있는 소비를 원한다. 변함없고 정적인 유일한 지루함과 따분함보다는 변해가는 사계절과도 같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자신의 심상과 이념을 거주공간에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가구를 렌탈하고 공간을 렌탈하는 것은 비용의 감가상각을 계산하지 않은 무지한 경제적 행위가 아니라 라이프에 좀 더 나은 밸류를 부여하기 위한 아주 특별한 행위인 것이다.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소비’에서 ‘경험’의 시대로 변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대가 도래했다. 앞으로 개인은 좀 더 세분화되고 더 유니크해질 것이다. 이제는 제품을 단순히 팔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최적의 경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만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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